8일 전문가격조사기관 (사)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삼계탕(4인 기준)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3만5,260원으로 집계됐다. 1인분으로 환산하면 약 8,800원 수준이다.
이는 작년(36,260원) 보다 2.8%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재료비 하락은 찹쌀 가격 안정의 영향이 가장 컸다. 찹쌀은 가격이 급상승했던 작년보다 23.3% 하락했다. 영계와 수삼, 밤, 대파, 마늘, 육수용 약재는 작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관건은 현재 가격이 복 시즌까지 그대로 유지되느냐다.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늦게 시작된데다, 장마 이후에는 ‘오메가 블로킹(열돔)’ 현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고 있는 탓이다.
만약, 폭염이 장기화되면 양계장 관리비 부담이 커지고, 닭 폐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데다, 복날 수요까지 겹치면 중복 이후론 영계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뛸 수도 있다.
반면 식당에서 판매되는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7,000원~2만원을 넘고 있다. 전복이나 낙지 등이 들어간 특수 삼계탕은 2만5,000원이 넘어간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기획조사팀장은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소비 확산에 맞춰 삼계탕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1인분 기준 5,000원~9,000원에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라며 “직접 재료를 손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러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외식보다 경제적으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