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전 8시 17분께 울산 중구 약사동의 한 1층 돈가스 음식점에서 주방 벽면에 고정된 멀티탭에서 불이 났다. 가게 주인이 곧장 근처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바로 끄면서 큰 불로 확산되지 않았다. 중부소방서 제공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7분께 울산 중구 약사동의 한 1층 돈가스 음식점에서 주방 벽면에 고정된 멀티탭에서 불이 났다. 가게 주인이 곧장 근처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바로 끄면서 큰 불로 확산되지 않았다. 중부소방서 제공
울산의 한 식당에서 불이나자 곧장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와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시켜줬다.

8일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7분께 중구 약사동의 한 1층 돈가스 음식점에서 주방 벽면에 고정된 멀티탭에서 불이 났다.

당시 가게 주인 송모씨는 장사 준비를 위해 주방 인덕션으로 나물을 데치고 있던 도중 바로 멀티탭에서 갑자기 불이 붙자, 곧장 근처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분사했다.

송씨의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불은 곧장 꺼졌고,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막아 인명·재산피해를 모두 예방할 수 있었다.

화재 원인은 멀티탭 과부화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멀티탭 스파크 튀기는 소리도 없이 바로 불이 붙어서 깜짝 놀랐다. 소화기는 처음 쏴봤는데,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소방 교육 받은 게 있어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멀티탭 과부화가 원인이라던데, 앞으로 관리를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 한 대가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시민들이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소 사용법을 숙지한다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고용량 전기제품 사용 시 정격용량에 맞는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는 등 올바른 전기 사용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주택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 등을 대상으로 내용연수 10년이 경과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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