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미 전 강진군 의원도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후보군이 늘어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각 주자들이 정책과 노선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전남을 찾아 목포 전통시장과 지역위원회를 방문한 데 이어 청년 간담회를 열며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날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과거 정 전 대표의 혁신당 합당 추진을 겨냥해 “폭탄 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 “과욕이었다”고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정 전 대표는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책 정책 경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송영길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6·3 지방선거 결과를 “패배”로 규정하며 “선명성 경쟁보다 이재명 정부와 협력할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페이스메이커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의원은 당내 주자들을 향해 보다 직설적인 비판을 내놨다.
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2030 세대가 내로남불과 불공정, 가르치려 드는 모습을 싫어해 민주당을 떠나고 있는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분이 딱 그런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1989년생인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역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청년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자 간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계파 간 대리전도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김 전 총리를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친정청래계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의결한 선호투표제 도입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선호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간 연대 효과가 발생해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민주당은 대회준비위원회를 열고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