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보건소장 경력경쟁임용시험 결과 중구는 5번째, 남구는 3번째 채용에서도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두 지자체는 의사 면허 소지자를 중심으로 보건소장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어 채용에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최근 관련 법령에 따라 응시 자격을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등까지 확대해 재공고를 진행했다.
자격 범위를 넓힌 이후 처음으로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하면서 채용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는 모두 4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해 면접을 치렀다.
하지만 면접 결과 응시자 전원이 기준에 미달하면서 최종 합격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는 직무 수행 능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구와 남구의 보건소장 공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보건소는 모두 보건행정 분야 과장이 직무대리를 맡아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행정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감염병 대응이나 지역보건 정책 수립 등 의학적 전문성이 필요한 사안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의료적 판단이나 자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지자체 보건소장이나 외부 의료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장은 지역보건법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를 총괄하는 전문직으로, 감염병 대응과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각종 공중보건 정책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의학적 전문성과 행정 능력을 함께 요구하는 자리인 만큼 전국적으로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