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이 RE100 대응과 청정수소 생산,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을 이끌 울산의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제언했다. 사진은 울산연구원 이슈리포트. 울산연구원 제공
울산연구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이 RE100 대응과 청정수소 생산,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을 이끌 울산의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제언했다. 사진은 울산연구원 이슈리포트. 울산연구원 제공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지역 주력산업의 RE100 대응(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미래 산업전환의 핵심 청정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연구원이 20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해상풍력특별법 시행과 울산의 대응 과제’에 따르면, 울산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4년 기준 750GWh로 전국의 1.1% 수준이고, 태양광·풍력·수력 등 RE100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은 약 230GWh에 불과하다.

이는 전력 다소비 산업이 집중된 울산의 미래 청정전력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반면 현재 추진 가능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약 3.6GW 규모로, 모두 조성될 경우 연간 약 1만2,5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해상풍력 개발이 정부 주도 계획입지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울산에서 추진 중인 사업별 특별법 편입 여부와 주민수용성 쟁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울산연구원의 제언이다.

연구를 수행한 김혜경 박사는 울산의 해상풍력 전력을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에 공급하기 위해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직접거래, RE100 산업단지 등을 연계한 수요·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저장 기반을 마련하고,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부유체·계류시스템·해상변전 구조물·운영·유지보수(O&M)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울산항과 배후부지는 해상풍력 구조물의 조립·보관·예인·유지보수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봤다. 주민참여 이익공유와 어업공존, 지역 일자리, 환경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울산형 상생모델’ 마련도 주문했다.

아울러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구간 마련과 장기 전력판매계약 확대, REC 가격 안정화 등 사업의 수익성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크고 활용 가능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제한된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은 대규모 청정전력을 확보할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를 RE100 대응과 청정수소 생산,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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