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4시 30분을 전후해 울산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는 크고작은 진동을 느꼈다는 게시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바람이 안부는데 갑자기 커튼이 나풀나풀 거렸다”, “주방 집게가 흔들리고 부딪히면서 소리 났다”, “눈이 어질해서 어지럼증이 도졌나 싶었는데, 사물이 움직이더라” 등 여러 목격담이 나왔다.
주도심인 삼산·신정동 뿐만 아니라 매곡·명촌·남외·호계·야음동 등 다양한 거주지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진동의 진원은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이 원인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에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남쪽 23㎞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울산, 경북, 전북, 충북, 대구, 충남, 강원, 경기 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2의 진동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아울러 전남 광주, 경남, 부산, 제주도 지역에는 진도 3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울산시는 지진 발생 25분 뒤인 오후 4시 52분에 “남부지역 흔들림은 일본지진의 영향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전파했다.
소방당국으로는 100여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고,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