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찬성 기준이 충족될 경우 2030년 두 학교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통합 추진은 송정·화봉 학교군 내 원도심과 개발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연암중은 올해 신입생이 36명에 그쳤으며 현재 1학년 36명, 2학년 47명, 3학년 51명 등 총 134명이 7학급에서 생활하고 있다. 2004년 개교 당시에는 신입생 386명으로 11학급 규모였다.
화봉중은 현재 1학년 124명, 2학년 110명, 3학년 98명 등 총 332명이 14학급에서 재학 중이다. 1994년 개교 당시에는 신입생이 600명을 넘었지만 올해 신입생은 125명으로 감소했다.
두 학교는 직선거리로 약 700m,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수용 여건과 주거 밀집지역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이 이뤄질 경우 화봉중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 여부는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부모의 50% 이상이 참여하고, 응답자의 50%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이 확정되면 2028학년도부터 연암중 신입생 배정을 중단하고, 기존 재학생이 모두 졸업한 이후인 2030년 두 학교를 통합하는 일정이 검토된다.
학령인구 감소는 초·중·고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울산지역 학교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지난해 2,829학급 5만8,039명에서 올해 2,771학급 5만4,198명으로 58학급, 학생 수는 3,841명 감소했다.
중학교는 1,332학급 3만3,543명에서 1,327학급 3만2,977명으로 5학급, 학생 수는 566명 줄었고, 고등학교는 1,316학급 3만1,406명에서 1,307학급 3만1,022명으로 9학급, 학생 수는 38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울산교육청은 학교 통합과 남녀공학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동평초와 동백초는 2027년 통합이 확정됐으며, 울산여자상업고와 울산미용예술고의 통합 및 남녀공학 전환도 추진 중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합은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통합 추진 배경과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