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만차 상태인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에 차량들이 기다리고 있다.
28일 오후 만차 상태인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에 차량들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 남구 종하거리·여천천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먼지 등으로 불편 민원이 잇따라 발생해 2개월간 운영을 중단하고 환경개선공사에 들어간다.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이 위치한 공업탑 일대는 이미 만성 주차난을 겪고 있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울산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조성된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은 그동안 이용객들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민원을 받아왔다.

콘크리트 폴리싱으로 마감된 주차장 바닥이 차량 하중과 타이어 마찰에 패이면서 다량의 모래 먼지와 소음을 유발했기 때문인데, 지하라는 구조적 특성과 바람이 한쪽으로만 빠져나가면서 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가중시켰다.

남구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간 환경개선공사를 통해 기존 바닥 위에 도막 포장재를 덧씌워 먼지와 소음 발생 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공원 동문 건너편에 위치한 여천천 공영주차장 또한 같은 기간 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된다. 이곳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배수관 주변 바닥 도장면이 깨지는 등 이용자들의 보수 요청이 지속됐다.

공업탑 일대 주요 공영주차장들이 동시에 폐쇄되면서 약 두 달간 일대 주민과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종하거리 공영주차장 인근으로는 이미 만성 주차난을 겪고 있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길거리 인도 구역에 불법주차를 일삼는 등 불법주차 발생 가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오후 찾은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은 평일임에도 이미 만차 상태였다. 주차장 앞은 1차선 일방통행 도로라서 진입을 위한 차량 대기마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운전자들은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 등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민은 “치과 진료를 보기 위해 왔는데 자리가 없어서 주차할 곳을 찾고 있다”라며 “공업탑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여기를 이용했는데, 당분간 폐쇄한다니 큰일이다. 공업탑은 주차할 곳이 너무 없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22년 공업탑 일원의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2,086㎡, 주차면수 66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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