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에 따르면 울산의 실질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전남(-2.8%), 대전(-2.0%)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고, 전국 성장률 3.7%와는 4.7%p 차이가 난다. 세 분기 연속 증가하며 1분기 4.2%까지 올랐던 성장률은 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동남권에서도 부산(2.3%), 경남(1.5%)과 달리 울산만 뒷걸음질했다.
광업·제조업 생산은 2.7% 줄어 성장률을 1.6%p 끌어내렸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5% 늘어난 전국 흐름과 대조적이다. 건설업도 7.8% 감소해 세 분기 연속 줄었으며, 성장률을 0.4%p 낮췄다.
반면 서비스업은 3.3% 증가해 서울,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사업서비스업은 10.7% 늘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의 성장 기여도(0.8%p)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를 상쇄하기에 역부족이었다.
2024년 명목 GRDP 기준 울산의 광업·제조업 비중은 56.0%로 전국 최고, 서비스업 비중은 25.3%로 최저다. 주력산업 업황에 지역경제 전체가 좌우되는 구조로, 향후 회복 여부도 석유정제·자동차 생산 반등과 건설경기 회복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분기 GRDP는 실험적통계로 추계 방식 개선에 따라 수치가 수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