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경주시와 함께 도시 간 연결 핵심 도로 건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우선 울산 시계~경주 외동 국도 확장은 지난 2010년부터 두 도시와 시민단체에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숙원사업이다.
울산 북구 중산동 일대는 산업로와 이예로, 오토밸리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경주 방면으로 모이는 지점이다. 하지만 울산 시계에서 경주 외동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은 왕복 4차로에 머물러 있어 출퇴근 시간대와 산업 물동량이 몰리는 시간에는 차량 흐름이 급격히 떨어지는 병목구간으로 꼽혀왔다.
울산시는 총 430억원을 들여 중산동에서 경주 외동교차로까지 2.6㎞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사실상 국가계획 반영 여부를 가를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24년 3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사업 반영을 건의했고, 지난해 2월 후보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정부가 사업의 시급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후보사업 선정까지는 이뤄졌지만 실제 도로 확장으로 이어지려면 국가계획에 최종 포함돼야 하는 만큼 양 도시도 막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광역교통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계획 확정을 앞두고 구체적인 공동 대응에 들어가는 셈이다.
기존 국도 확장과 함께 교통량을 분산할 도로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소~외동 국도는 울산 북구 천곡동에서 경주시 외동읍 구어교차로까지 5.9㎞를 왕복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38억원 규모로, 국도 7호선 산업로에 집중되는 산업 물동량을 우회시켜 기존 도로의 교통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21년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천마터널 굴착을 완료한 데 이어 천곡교차로 입체화를 위한 교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은 50% 수준이며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다만 예정대로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남은 공사기간 동안 안정적인 국비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울산과 경주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른 사업비가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남은 국비 규모는 약 475억원이다.
울산 시계~외동 국도 확장은 기존 산업로의 병목을 직접 넓혀 풀고, 농소~외동 국도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대체축을 만드는 구조다. 두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울산 북구와 경주 외동 산업단지를 오가는 물류차량의 통행 여건은 물론 근로자 출퇴근 교통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 혼잡 완화, 근로자 출퇴근 시간 단축 등이 기대된다”며 “울산 시계~경주 외동 국도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농소~외동 국도의 예정된 준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