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기존 아픈아이돌봄센터에 초등학생 야간·긴급돌봄 기능을 더한 ‘언제나 안심돌봄센터’를 내년 6월 운영 목표로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 동구 ‘아픈아이 돌봄센터’ 내부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가 기존 아픈아이돌봄센터에 초등학생 야간·긴급돌봄 기능을 더한 ‘언제나 안심돌봄센터’를 내년 6월 운영 목표로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 동구 ‘아픈아이 돌봄센터’ 내부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연간 이용객이 400명 안팎인 울산 동구 아픈아이돌봄센터가 기존 아픈 아이 돌봄에 야간·긴급돌봄 기능을 더한 ‘안심돌봄센터’로 탈바꿈한다. 천기옥 동구청장의 1호 결재사업인 ‘동구형 긴급돌봄센터’의 일환으로,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돌봄 공백을 줄인다는 취지다.

7일 동구에 따르면 일산진11길 209 일원에 위치한 아픈아이돌봄센터 ‘토닥토닥’은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보호자의 병원 동행이 어려운 경우 병원 동행과 병상 돌봄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구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2024년 말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 이용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연간 이용객이 400명 안팎에 그치면서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명 수준에 불과하다. 개소 첫해인 2024년 27명이 이용했으며 2025년에는 442명, 올해는 9월까지 340명이 이용했다.

동구는 이처럼 이미 침대와 학습·놀이공간 등 돌봄에 필요한 시설이 갖춰진 만큼 이를 폐쇄하거나 별도의 야간돌봄 시설을 새로 조성하기보다 기존 공간에 새로운 돌봄 기능을 더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기존 센터를 없앨 경우 시설 철거와 리모델링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현재 근무 인력과 시설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가지 돌봄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 예산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센터 명칭도 기존 ‘토닥토닥’에서 ‘울산동구 언제나 안심돌봄센터’로 변경한다.

새 센터에서는 기존처럼 아픈 아이를 돌보면서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도 늦은 시간까지 맡길 수 있게 된다. 기존 센터에 마련된 침대를 활용해 아이들이 휴식하거나 수면할 수 있도록 하고, 아픈 아이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보호자를 대신해 병원에 동행하는 기능도 이어갈 예정이다.

긴급돌봄 대상은 6~12세 초등학생으로 평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구는 우선 기존 시설을 활용해 시범 운영한 뒤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거점 마련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구는 내년도 예산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반영하고 운영기준 마련과 인력 채용 등을 거쳐 내년 6월 운영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하나의 공간에서 아픈 아이 돌봄과 긴급돌봄 두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다”라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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