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수화 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수화 기자
지역 경제인과 시민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경쾌하고 웅장한 선율이 지역 경제계의 숙원이었던 울산상공회의소의 이전·개관을 축하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오후 7시 울산 중구 서동 신축회관에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울림의 시작’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공연에는 울산지역 경제·기업인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출발한 국내 대표 실내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올랐다. 차웅 지휘자의 지휘 아래 바리톤 안대현,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이 협연자로 함께하며 신축회관의 첫 기념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수화 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수화 기자
공연의 문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 열었다.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은 새 회관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와 잘 맞아떨어졌다. 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놀람’,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등이 이어지며 무대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은 오케스트라와 긴밀하게 호흡하며 선명하고 유려한 음색을 들려줬다. 바리톤 안대현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성악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후반부에는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과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등이 연주되며 공연의 분위기는 더욱 웅장하게 고조됐다.

전문 공연장이 아닌 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린 음악회였지만 현장의 몰입도는 높았다. 무대 뒤 대형 화면에는 곡해설과 연주 장면이 실시간으로 비쳤고, 공간의 한계를 보완한 고화질 영상 연출은 공연장 못지않은 현장감과 생동감을 더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렸다. 이수화 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초청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 준공 기념음악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 중구 서동 울산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열렸다. 이수화 기자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긴 박수가 이어졌고, 공연 말미에는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Op.46 No.8을 앙코르곡으로 선보이며 신축회관의 첫 문화 무대를 경쾌하고 힘 있게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찾은 박상협 씨(울산 남구)는 “상공회의소 신축회관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고, 새 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감동적 무대였다”고 말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중심 공간이 문화예술과 만나는 자리였다”며 “신축회관이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울산 경제계를 대표하는 울산상공회의소의 새 출발을 문화예술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공연을 추진해, 지역 경제계의 숙원이었던 신축회관 이전·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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