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항공대 대원들이 12일 울주군 영남알프스에서 산악사고 레펠하강 훈련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 항공대 대원들이 12일 울주군 영남알프스에서 산악사고 레펠하강 훈련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 제공
최근 5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119 출동 건수가 2,000건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1가량이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소방본부는 12일 가을철 영남알프스 등 산을 찾는 산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에게 산악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울산 지역 산악사고 출동은 총 2,029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0월이 267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220건, 11월 210건 순이었다. 총 697건이 9~11월 가을철에 발생해 5년간 산악사고의 34.4%를 차지했다.

5년간 요일별 출동 건수는 토·일요일에 1,006건으로 전체 2,029건의 49.6%를 차지했으며, 토·일요일 중에서도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201건, 오후 3시 200건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은 총 304건을 출동했으며, 작년 기준으로 사고 유형별 건수는 길을 잃는 등 일반 조난 114건(37.5%), 실족·추락 113건(37.2%)으로 두 유형이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 52건(17.1%), 개인질환 19건(6.3%), 탈진·탈수 6건(2.0%) 순이었다.

또 지난해 304건 중에 신불산·간월산·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에서 183건(60.2%)이 발생해 서울주소방서 관할 구역의 출동이 가장 많았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주요 등산로 및 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남알프스 등 주요 산악 지역에서는 산악전문의용소방대가 등산로를 순찰하고 산악 위치 표지판과 구조 구급함 등 안전시설을 점검한다.

울산소방본부는 산악사고 발생 시, 소방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소방드론과 소방헬기를 활용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산행 중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주변의 국가지점번호나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119에 알려주면 구조대가 위치를 찾을 당부했다.

현재 울산 지역 주요 산에는 산악 위치 표지판 201개와 간이 구조 구급함 74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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