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새울원전과 고리원전이 인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밀집 지역으로, 110만 울산시민 대부분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의회는 시민 참여형 방사능방재 훈련 확대를 요구하고 원전 인근지역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원전 안전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울산시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원전사고 대비 합동훈련에 발맞춰, 방사능 누출 등 실제 재난 발생 시 가동되는 주민 대피 및 구호 체계의 실효성을 의회 차원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원들은 훈련 브리핑을 청취한 뒤, 문수체육관 입구의 방사능오염측정소와 육군 제53사단의 차량 제염 현장을 시작으로 △이재민 등록 절차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운영하는 방사선비상진료소의 모의환자 응급처치 및 인체 제염 과정 △구호소 체험부스 △비상급식 지원 현장까지 단계별 구호 과정을 살폈다. 특히 대피 주민들이 구호소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혼선이 없는지 대응 매뉴얼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훈련에 참여한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장걸 위원장은 “원전을 곁에 두고 사는 울산시민에게 방사능 재난 대비는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반드시 갖춰야 할 안전망”이라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낼 수 있도록 훈련 종료 시까지 실행과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원전 사고뿐 아니라 복합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 등 의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동 훈련은 새울원전 2호기의 설비 기능 상실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울산 전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오전 9시 화재 진압 등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백색·청색·적색비상 단계별 대응체계가 가동됐고, 오전 11시 20분부터는 울주군·중구·동구·북구 일부 지역 주민 약 1,000명이 버스와 열차로 구호소까지 이동하는 대피 및 교통통제 훈련이 이어졌다. 차량·경비정·항공기를 활용한 육·해·공 환경방사선 탐사도 함께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