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재 시도별 직업계고 졸업자 졸업 후 상황.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
학교소재 시도별 직업계고 졸업자 졸업 후 상황.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
울산지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취업자 절반 이상이 울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고, 졸업 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직업계고 11곳의 졸업자 1,536명 가운데 취업자는 446명으로, 취업률은 58.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취업률 55.8%보다 3.0%p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68.7%로 가장 높았고, 경북 67.7%, 대전 59.9%에 이어 울산이 네 번째로 높았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에서 진학자와 입대자, 경제활동이 어려운 제외인정자를 뺀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울산의 경우 취업률 산정 대상 758명 중 446명이 취업한 것으로,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은 29.0%다.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는 721명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이 밖에 입대자는 34명, 취업·진학 등 통계에서 제외되는 인정자는 23명, 미취업자는 312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5.5%(203명)로 특성화고 49.7%(243명)보다 25.8%p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이스터고는 1.6%p, 특성화고는 2.3%p 각각 하락했다.

특히 울산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전국 마이스터고 평균(71.8%)을 웃돌았지만, 특성화고는 전국 평균(53.6%)보다 3.9%p 낮았다. 같은 직업계고 안에서도 학교 유형에 따라 취업 실적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취업자의 근무 지역을 살펴보면 울산에 있는 기업보다 다른 시도에 취업한 비중이 더 높았다.

건강보험 또는 고용보험 가입 취업자 428명 가운데 지역 내 취업자는 199명(46.5%), 지역 외 취업자는 229명(53.5%)이었다. 전국 평균 지역 내 취업 비중이 51.5%인 것과 비교하면 울산은 5.0%p 낮았다.

근로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는 166명(38.8%), 비수도권은 262명(61.2%)으로 집계됐다

학교 소재 지역별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취업 현황.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
학교 소재 지역별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취업 현황.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
졸업 후 취업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2026년 졸업자가 아닌 2025년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울산지역 직업계고 2025년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졸업 후 6개월이 지난 2025년 10월 기준 78.7%(366명)였다. 졸업 후 12개월이 지난 2026년 4월에는 62.6%(291명)로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인 6개월 후 82.2%, 12개월 후 68.9%보다 각각 3.5%p, 6.3%p 낮은 수치다. 특히 12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유지취업률은 최초 조사 당시 건강보험 또는 고용보험 가입자 중 추적 조사 시점에도 보험가입이 확인된 비율이다. 같은 직장에서 계속 근무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지만, 취업 이후 고용 상태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직업계고 졸업생이 6만3,038명으로 지난해보다 3,377명 늘었고, 취업자는 1만6,209명으로 913명 증가했다. 취업률은 4년 만에 반등했으며,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도 5년 연속 상승했다.

다만 졸업생의 절반가량이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취업자 가운데 1년간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70%에 미치지 못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인력인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취업률 반등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뜻깊은 결과”라며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하는 등 취업의 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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