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490억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서도 반려되면서 사업 추진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동구가 지난 4월 ‘재검토’ 판정을 받아 이에따른 지적사항을 보완해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재정 조달 가능성과 시설 운영에 따른 적자 부담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을 넘지 못하면서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동구에 따르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90억원으로 국비 245억원과 시비 122억원, 구비 1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이 중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국비 20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오션플라자와 오션플로팅 콤플렉스 조성, 방파제 경관 개선 등이다. 특히 연면적 1,900㎡ 규모의 오션레저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조성해 인피니티풀과 다이빙풀, 실내 서핑 등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시설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1월 신청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당시 사업비 적정성과 운영 수지, 경제성 분석 등을 보다 면밀하게 보완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동구는 관련 자료를 보완해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반려됐다. 동구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 조달 가능성과 시설 완공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자 및 유지관리비 부담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이 제시됐다.

동구는 해당 의견을 보완해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연간 세 차례 진행되는 만큼 재신청 이후 결과는 이르면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중투심을 연이어 통과하지 못하면서 기본계획 수립도 당초 일정에서 늦어지고 있다. 동구는 지난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오면서 관련 절차를 연장했다. 현재 투자심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병행하고 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심사 지연으로 착공 시점은 당초보다 2~3개월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2030년 준공 목표에는 변동이 없으며,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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