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사계절 일정한 바람이 불어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푸른 파도, 끝없는 백사장, 화려한 수영복 물결,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 황금빛 낙조….’
울산 도심에서 약 24km 정도 떨어진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진하해수욕장에 가면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 장소로, 가족단위 피서객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로, 해양스포츠 마니아에게는 물 놀이터로 그만인 장소다.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함께 어우러져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랑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해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올 여름 휴가는 굳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울산에서 가까운 진하해수욕장을 찾아보자.

■젊음과 낭만이 있는 푸른 바다

진하해수욕장은 동해안이라고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와 긴 해안선을 가졌을 뿐 아니라 사계절 일정한 바람이 불고 밀도가 좋아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 해양스포츠 명소인 진하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핀수영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백사장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낙조는 황홀한 아름다움 그 자체이고,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은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 해수욕장의 운치를 한결 더 돋보이게 한다. 백사장 남쪽 끝으로는 송림으로 뒤덮힌 작은 숲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부산·울산지역 대학생들은 사계절에 관계없이 ‘젊음과 낭만’을 충전하기 위한 장소로 진하해수욕장을 즐겨 찾는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진하해수욕장에 행정봉사실과 바다파출소, 안전부표 설치, 안전요원배치를 마쳤다. 또한 팔각정, 샤워장, 음수대 등 관련시설 정비 및 모래보충 및 평탄작업 등을 실시했다.

지난달 18일 개장한 진하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한다.

■문화와 레저를 덧입은 해변

진하해수욕장의 여름은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채로운 문화·레저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올해도 어김없이 진하해수욕장은 문화행사의 향연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공업화와 함께 자취를 감춘 전통어로방법인 ‘멸치후리 그물당기기’ 재현행사가 울주문화원의 주최로 오후 4시 팔각정 앞에서 열린다.

이어 23일과 24일 이틀간 ‘2011 울산 서머페스티벌(summer festival)’의 일환으로 ‘트로트 콘서트’와 ‘아줌마 콘서트’가 차례로 마련된다. 현철, 김수희, LPG, 구창모, 박강성, 최진희, 민해경 등의 인기가수들의 총출동한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5,000여명의 관객들이 해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5일 오후 8시 명선교 앞 특설무대에서는 ‘제8회 CAC 뮤직페스티벌’이 열려 8명의 트로트 가수와 무용단이 감동의 공연을 선사한다. 또한 8월 7일에는 국내외 11개 무용팀이 참가하는 ‘제8회 울산 국제해변무용제’가 무대에 오른다.

해양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모래 바람 햇볕의 열전도 작열하는 태양 아래 펼쳐진다.

울산시수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4회 전국 진하바다 장거리 핀수영대회가 선수와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1일 실시된다.

이번 대회는 20대와 30대, 40대, 50대로 나눠 치러지며 전국에서 수영동호회원 등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 핀수영 1개 종목으로 3㎞ 코스에서 펼쳐진다.

‘2011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하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 미국, 스페인,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중국, 오스트리아, 일본 등 9개 국 10개 팀의 미끈한 곡선을 드러낸 미녀들이 눈부신 모래 위에서 포효한다.

▲ 진하해수욕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명선도. 명선도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바닷길 때문에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또다른 명물 ‘명선교와 명선도’

진하해수욕장에는 약 1만㎡의 면적을 지닌 섬 하나가 바다를 지키고 있다.

이름하여 ‘명선도’. 명선도라는 이름은 아무것도 나지 않는 섬이라는 뜻의 ‘맨섬’이라는 소리가 변하여 ‘매미섬’이 되었다가 그것이 한자로 표기되면서 ‘매미 선(蟬)’자가 들어간 명선도(鳴蟬島)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한편에서는 여름철에 매미가 많이 울었으므로 매미가 우는 섬이라는 뜻에서 명선도(鳴蟬島)라고 불렸다는 설도 있다. 예전부터 이름난 신선의 섬이라는 뜻의 명선도(名仙島)나 이름난 산의 섬이라는 의미의 명산도(名山島)라고도 불려왔다.

명선도는 바다를 향해 머리를 삐죽 내민 거북이처럼 생긴 섬이다. 진하해수욕장의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데는 명선도와 바다가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바닷길의 역할이 컸다.

▲ 진하해수욕장의 또 다른 명물 ‘명선교’. 울산지역 최장 인도교로 야간조명이 켜지면 색색의 조명이 장관을 연출한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진하해수욕장에서 명선도 만큼 유명한 명선교는 울산지역 최장 인도교다. 지난 2008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길이 145m, 폭 4.5m, 높이 17.5m 규모로 건립됐다. 인도교에서는 보기 드문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 3박자 갖춰

울산의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진하해수욕장은 그 명성만큼 피서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알찬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 진하해수욕장 입구와 해안가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들이 들어 서 있다. 신선한 회를 비롯해 분위기 있는 양식집까지 피서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대변항의 멸치 같이 이름난 음식은 없지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길게 늘어선 해안을 따라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해산물 만해도 도다리, 굴, 멍게, 우럭, 조개, 전복, 문어, 해삼 등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회 한 점과 소주 한잔. 조금 과장을 하자면 아무리 마셔도 취할 것 같지 않다.

진하해수욕장에는 횟집 이외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 140여 곳이 성업하고 있다.

진한 육수의 고소함이 일품인 국밥집,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씹히는 고깃집,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채워놓고 한약재와 함께 푹 곤 음식인 삼계탕을 파는 곳 등등.

또한 집 밥을 먹고 싶은 피서객들을 위한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여 각종 육류, 생선, 야채 등으로 요리한 한정식 식당 등이 즐비하다. 중식과 양식 점문점도 해수욕장 입구 양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식당 모두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자랑한다.

▲ 진하해수욕장은 숙박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피서를 떠나면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숙박시설이다.

아무리 경치 좋은 곳을 여행했다고 하더라도 숙박시설이 열악하면 그간 계획하고 꿈꿔왔던 여행을 망치기 때문이다.

진하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숙박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해변 근처에 있어 멋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물놀이와 수상레포츠를 쉽게 즐기는데 편하다. 이와 함께 간절곶, 서생포 왜성, 외고산 옹기마을, 남창시장, 울산발리온천 등의 관광지와도 인접한 장점도 있다.

기타 진하해수욕장 숙박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진하비치넷 홈페이지(http://jbeach.kr)를 이용하면 된다.

■이철상 진하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

“친절교육·해변 청소로 피서객 맞이 철저 준비”

“올 여름 휴가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3박자를 두루 갖춘 진하해수욕장에서 보내세요.”

진하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이철상(58·사진) 회장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홍보에 여념이 없다.
지난 13일 오전 인터뷰를 위해 이 회장이 운영하는 갤럭시호텔을 찾은 기자를 만나자 마자 진하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휴가를 보낼 것을 권할 정도다.

지난 5월 발족한 진하해수욕장 상가번영회의 초대회장을 맡은 그는 줄어든 피서객의 영향으로 애로를 호소하는 이 지역 상인들의 대변자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고 있다. 발족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하해수욕장 상가번영회는 피서객을 맞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이 회장은 “친절교육을 통해 피서객에게 불쾌감을 주던 요소를 말끔히 해소했을 뿐 아니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청소에 나서 깨끗한 해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진하해수욕장만의 차별화된 자랑거리로 피서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휴식하며 문화와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 회장은 “예부터 진하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과 깨끗한 바다로 소문나 있다”면서 “거기에다 숙박시설은 물론 음식점, 커피숍,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문화행사와 해양스포츠 행사가 열린다”면서 “문화와 해양스포츠를 동시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여름 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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