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우메디병원에서 ‘라마즈 분만법’ 교육을 받고 있는 산모들. 사진제공= 프라우메디병원

더 이상 출산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아내가 혼자 감당해야 할 출산의 고통을 더는 데 남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최근 울산지역 각 산부인과 병원에선 남편이 분만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라마즈 분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라마즈 분만법은 프랑스 의사인 라마즈가 개발한 출산방법으로 임신했을 때부터 독특한 호흡법과 이완법을 반복해서 훈련함으로써 임산부가 느끼는 출산의 두려움이나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강남 차 병원에서 첫 시도한 뒤 지금은 가장 대표적인 대체 분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라우메디병원 분만실 김미애 수간호사는 “라마즈 분만법은 산모의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남편이 직접 교육 및 분만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산모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남편에게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과 긍지를 심어준다”고 말했다.

라마즈 분만은 ‘개가 늘 먹이를 주던 주인만 바라봐도 침을 흘린다’는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원리를 분만 과정에 응용했다. 즉 분만 시 통증은 조건반사에 의한 것이므로 훈련을 통해 조건반사의 연결통로를 차단하고 통증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이 분만법의 핵심이다.

라마즈 분만법을 이용해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라마즈분만 시 필요한 호흡법과 이완법, 그리고 연상법 등을 미리 연습해 실제 출산 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마즈분만법의 첫째 요소는 연상법. 기분 좋은 상황을 머리 속에 그려봄으로써 엔돌핀의 분비를 증가시켜 진통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연상법에서는 특히 자세가 중요한 데 여러 가지 자세가 있지만 옆으로 눕는 자세인 심즈 체위나 상체를 일으키고 앉는 자세가 편하다.

두 번째로는 이완법을 들 수 있다. 이완법은 말 그대로 몸 전체의 힘을 빼는 것으로 의식적인 신체 이완훈련을 통해 고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전신이 이완되면 ‘릴렉신’이란 물질의 분비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이완이 더 촉진된다. 또 엔돌핀 분비가 촉진돼 자궁문도 빨리 열려서 진통 시간도 짧아진다.

분만호흡법도 빼놓을 수 없는 감통 요소. 체내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 산모의 통증을 더는 한편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는 방법인데 분만시 흉식호흡을 할 수 있게 임신기간중 충분히 훈련시킨다.

이때 남편은 아내에게 3가지 감통법을 가르치는 코치 역할을 하고 분만 현장에 직접 참여해 아내가 좋은 연상을 하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한편 흉식 호흡을 하도록 독려해준다.

김미애 수간호사(조산사)는 “일단 통증이 오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통증에 모든 신경이 쏠리게 되므로 라마즈 호흡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며 “특히 라마즈 분만 시는 남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은 부인보다 훨씬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우메디병원은 ‘행복한 출산교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라마즈 분만법을 비롯해 임신중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및 대처법, 출산전 운동요령, 마사지 요법 등을 병원 1층 이로재 홀 대강당에서 배울 수 있다. (문의: 프라우메디병원 예진실 052-226-7214)

도움말:프라우메디병원 김미애 조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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