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청소년들의 은어사용이 대폭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은어사용은 이전부터 계속 문제되어 온 부분이지만, 최근에는 한층 더 심해졌다. 같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모르는 단어들이 속속 나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말을 못 알아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못미’, ‘갈비’, ‘버카충’의 의미를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 ‘지못미’는 문장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갈비’는 ‘갈수록 비호감’, ‘버카충’은 ‘버스카드 충전’의 줄임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은어사용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

학생들은 은어를 사용하면 멋있어 보이고 주위 친구들이 모두 사용하니까 함께 사용하지만 옆에서 듣기에는 그 은어가 매우 듣기좋지 않다. 은어를 사용하면 이해가 바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아예 의사소통이 안 되기도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오해가 생길 때도 있다.

학생들이 어른들과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고 우리 청소년들이 우선 올바른 말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은어를 사용하는 것은 곧 상대방과의 대화를 단절하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언어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효율적일 수 있도록 변해왔다. 하지만 최근의 은어들은 오히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바른 말을 사용하기 위해서 은어보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자. 이대로는 미래의 청소년들이 또 다른 은어에 적응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