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김대식
유화공단협의회장
울산대 겸임교수
산업사회에서는 자본과 노동이 주된 생산요소였고, 이 산업사회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은 자본을 소유한 자본가와 노동력을 보유한 근로자였다. 그러나 지식사회로의 파워이동이 지식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근로자를 사회의 중심축이 되도록 만들었다.
즉, 지식기반정보화 사회에선 지식이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었고,지식근로자가 사회발전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치창출 원천은'지식'
지식사회에서의 기업과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식근로자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과거 우리나라는 뛰어난 손재주(hand skill)를 소유한'육체근로자' 의 노동력 덕분으로 개발도 상국가 중 선두그룹으로 부상하였었다.
다시 말하면 산업사회에선 육체근로자의 생산성이 국가 및 지역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21세기는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다투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지식근로자란 지식과 정보를 분석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능력을지닌 사람이라고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과업목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혁신활동인 것이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지식근로자를'비용'이 아닌'자산'으로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最貧國)에서 세계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인적자원'을 질적으로 향상시킨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에 기인하고 있다.
또한 테일러 이론인 작업의 과학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에 힘입은 양질의 노동력은 세계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한국이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성장은 교육받은 풍부한 양질의 노동인구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대량의 질 좋은 노동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양질 노동력이'경쟁력'
기업의 경쟁은 한정된 로컬 인재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며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보유한 지식 근로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겠다.
일본 도요타가 오늘날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정상을 넘보고 있는 것은'기능 근로자'를 지식근로자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곧 육체 노동력의 손재주의 기능 근로지에서'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구조를 만드는 능력'그리고'지도하는 능력'을 망라한'종합적인 물건 만들기 능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지식근로자로 양성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도요타가 지식근로자가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을 습득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책임을 부여하고 (불량 발생시 자동차 제조라인을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줌) 끊임없는 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활동을 스스로 하게끔 경영을 하였다는 의미이다.
도요타는 육체 노동자(manual worker)를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함으로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된 것이다.
기업의 경영은 인적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인적자원 생산성 높여야
기업의 경영자는 우수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뽑은 인물을 훌륭한 지식근로자로 키워 양성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21세기 기업경쟁 우위는 경영자의 머리보다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에 달려있다고 피터 드러커는 강조하였다.
지식사회에서 지식, 정보,기술, 노하우 그리고 기능 등의 생산수단을 갖춘 사람은 경영자나 자본가가 아닌 바로 지식근로자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