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간 관람객 발길 줄이어… 호러 트레킹·공포영화·가면파티 등 호응
“귀신이 쫒아온다. 빨리 뛰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산책로 일원과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관람객 13만 명을 기록하며, 성료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차 다녀가면서 더 유명해진 행사장에는 관광버스가 올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매년 긴 대기 줄로 불만이 쇄도하자, 올해에는 대기자들에게 순번 대기표와 함께 체험가능 시간을 지정해 주고 대기 시간 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시도해 큰 효과가 있었다.
관람객들은 관람시간을 기다리며, 공연을 보기도 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했다.
행사 내내 이어진 무더위로 주최 측은 곳곳에 텐트를 쳐서 그늘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쉬게 하기도 했다.
올 행사에서도 대숲에 난 오솔길을 활용해 각종 테마를 달리하는 공포체험코스를 경험하는 총 길이가 240m 구간의 ‘호러 트레킹’은 큰 호응을 얻었다.
‘13일의 금요일’과 ‘나이트메어’에 착안한 ‘캠핑장’, ‘여고괴담’, ‘분신사바’ 등을 기반으로 한 ‘학교’, 좀비물과 연쇄 살인마 느낌의 ‘도살장’, 대숲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동양의 고전 공포 ‘전설의 고향’, ‘사탄의 인형’ 느낌을 살린 ‘서커스&인형의 방’ 등 직접 공포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연출을 위해 영화관과 각 영화 장면을 주제별로 5개 코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국내 유명 DJ와 함께 펼치는 난장 무대, 호러 의상·가면 파티, 울산지역 거리 공연팀 및 아마추어 동아리 공연 팀들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야외 공포영화 감상회도 매일 밤 열렸다.
이현철 울산연극협회장은 “올해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