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밖 10m 높이 인공폭포 기념촬영 명소 자리잡아
지하광장, 솔마루길·태화강변 산책 시민 접근성 높여
내부 볼거리 부족·주차공간 협소해 일대 체증 유발 불만도
남구, 태화강 전망대 옆 부지 임대해 주차장 추가 조성키로

 

태화강 동굴피아가 지난 28일 개장한 후 9일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도심 속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일제강점기 물자창고에서 이색 관광지로 탈바꿈한 울산 태화강 동굴피아가 시범운영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9일간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약 10만명이 태화강 동굴피아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 역사문화공간으로는 호평을 받았지만 주차공간 부족과 교통 체증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동굴 밖에 설치된 10m 높이의 인공폭포는 기념촬영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카페와 휴게공간이 들어선 지하광장은 솔마루길과 태화강 일대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다수 시민들은 도심 역사문화공간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내부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방문객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남산로 일대 교통체증이 더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일대 주민들과 교통문화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남구 관계자는 “동굴피아 개장이 휴가와 여름방학에 겹처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면서 “이 때문에 교통과 주차 등 큰 불편이 있었는데, 유료화 이후에는 이같은 문제들은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태화교 하부공영주차장, 태화강전망대 주차장 등 주변의 공영주차장 이용을 홍보하고, 추가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는 태화강 동굴피아 개장을 앞두고 최근 남산사 옆에 55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태화강 전망대 주차장은 250여면이다. 이에 더해 남구는 태화강 전망대 옆 부지를 임대해 60~7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태화강 동굴피아가 조성된 남구 신정동 남산 동굴은 본래 일제강점기 당시 물자 창고 등으로 사용하다 2000년대 폐쇄된 곳이다. 남구는 2015년부터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동굴 4곳의 내부를 정비했다.

1동굴(길이 60m)은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과 강제노역 등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2동굴(42m)은 곰과 호랑이, 백로 등 한지 조명을 이용한 동물 형상이 설치된 어드벤처 공간으로 3동굴(62m)은 방문객이 직접 그린 물고기 그림을 스크림에 옮겨 살아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스크린 아쿠아리움으로 조성돼 있다. 계절별 이벤트 공간인 4동굴(16m)은 현재 공포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8일부터 유료로 운영되는 태화강 동굴피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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