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하수관리과 직원들이 배기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필터를 개발해 특허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시는 하수관로 배기관 악취가 발생하면 지주형 악취저감 장치를 설치해 연간 2회 정도 활성탄 계열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왔다. 다만 신설 비용이 3~4,000만원에 달하고, 활성탄 필터 교체 시에도 1회당 800만원이 소요됐다. 비용발생이 커 하수도 배기관 악취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수관리과 직원들은 이 필터 비용만 줄일 수 있다면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하수악취 제로, 맑은 울산 만들기' 팀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요하면 유지관리비를 기존 필터 교체 대비 95%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
하수관리과 직원들은 개발한 필터를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 앞과 동구 솔밭삼거리 인근 배기관에 시범 설치, 운영했는데 기존 필터에 대비 효과나 지속시간이 뒤쳐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배기관에 연장 설치가 가능해져서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지주형 악취 저감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등 혁신적인 예산 절감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심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수관리과는 설명했다.
필터는 동구지역 모든 하수관로에 시범 설치해서 운영하고, 내년에 울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 하수관리과 직원들로 구성된 '하수악취 제로, 맑은 울산 만들기' 팀은 특허 출원은 물론, 울산시 최우수 연구모임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