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서부회관을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동구는 30일 구청장실에서 현대백화점과 서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전환을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서부회관 소유업체인 ㈜현대백화점을 대표해 ㈜현대백화점 울산점장 오성권 상무 등 9명이 참석해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기존에 수영장으로 운영되던 서부회관 3층을 동구가 15억원에 매입했다.
동구는 다음달 중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맞춤형 체육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매입비를 포함해 총 37억원이며,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서부회관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1995년부터 직원 복지제공을 위해 헬스장과 수영장, 목욕시설 등을 운영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16년 중공업이 현대백화점에 매각했고, 2017년 7월 이후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같은 이유로 지난 2019년 7월 동부회관도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공공체육시설 전환을 요구해 왔고, 동구도 꾸준히 노력을 보인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는 동부회관을 소유한 옥동새마을금고와 협의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서부회관 매매계약 체결로 서부회관·동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조성사업의 의미있는 첫 단추가 채워졌다"며 "공공체육시설 전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부족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생활밀착형 공간조성으로 동구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