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처음 등장한 출렁다리 효과에 힘입어 동구 대왕암공원이 지난해 울산 주요관광지점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 됐다. 지난해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100만8,067명이다. 울산의 주요 관광지점중 입장객 100만명을 넘어선 곳은 지난 2017년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두 번째다.

5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울산 주요 관광지점 중 지난해 전체 누적 입장객 수 1위는 100만8,067명으로 집계된 동구 대왕암공원이 차지했다.
2017년 처음 이 시스템에 이름을 올린 대왕암공원은 같은해 72만3,163명이 방문한뒤 2018년 59만7,417명, 2019년 64만921명 등을 유지해왔다. 그러던것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 39만4,528명, 2021년 44만7,577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방문객이 크게 늘며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대왕암공원에 이처럼 방문객이 몰린 것은 울산지역 최초 출렁다리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2021년 7월 15일 오픈한데다 지난해 엔데믹 효과까지 겹치면서 시너지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출렁다리는 올해말까지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 여파로 2020년 9만1,094명으로 줄었던 동구 슬도 방문객도 지난해 19만8,336명으로 코로나19 이전(2019년 20만104명)을 회복했다.
반면 2017년 20만7,316명이던 동구 옥류천이야기길 방문객은 지난해 13만1,232명으로 5년사이 36.7%나 줄었다.
울산 주요 관광지점중 부동의 방문객 1위 였던 태화강국가정원은 지난해 53만7,507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106만2,769명으로 울산에서 단일 지점으로는 사상 최대 방문객수를 기록한뒤 2018년 90만5,378명, 2019년 82만6,651명, 2020년 61만6,962명, 2021년 47만189명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50만명대로 다소 회복됐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도 20만3,727명이 찾았던 십리대숲은 지난해에는 7만7,823명이 찾으며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태화강 국가정원 주변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장소외에 입장객이 10만명 이상인 곳은 남구는 울산대공원 유료 시설(45만6,869명), 고래생태체험관(34만3,540명), 장생포 고래문화마을(24만2,627명), 태화강 동굴피아(13만1,271명) 등이 있고 동구에는 슬도, 옥류천이야기길 외에 울산대교 전망대(11만4,477명)가 있다.
또 북구에는 강동사랑길2구간(17만4,831명), 편백삼림욕장(14만3,286명) 울주군에는 영남알프스레져 동굴나라(46만389명),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12만5,855명)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대부분 관광지점이 지난해 방문객이 '회복모드'에 들어갔지만 지역산업체 현장이 방문장소인 산업관광 지점들은 여전히 '코로나 모드'로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15인 이상 단체견학만 재개한 상황이다. 개인 견학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한데 조만간 개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자료에 나와있는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객은 2018년 4만2,263명, 2019년 3만6,190명을 기록한뒤 3년째 '0'상태다.
2019년 방문객수가 2만9,797명이었던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견학을 개방한 상황이지만 일반견학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개인견학이 가능했던 2019년에도 개인은 시티투어 코스로만 가능하도록 했다.
석유화학업체중 유일하게 관련통계에 잡히는 SK에너지 울산Complex의 경우 시티투어를 통해 2018년 3,674명, 2019년 2,627명이 다녀간뒤 2020년 461명, 2021년 374명 등으로 줄었는데 지난해 방문객은 1,468명으로 다소 회복됐다.
비즈니스 고객이 주 방문 대상인데 회사측은 개인견학 재개 시점을 본격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다 기업보안 문제까지 겹치면서 산업체 견학은 예전 수준으로 개방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그런 측면에서 기업체 개인 견학 프로그램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