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로 돌아서며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73건으로 이중 1,02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0%로 전달(37.5%) 대비 5.5%p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40%대를 넘겼다.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0.6%로 전달(73.8%) 대비 6.8%p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에 다시 8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낙찰가율이 85.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도 전달(71건)에 비해 74건으로 높아져 지난해 11월(7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아파트 또는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탓에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지역별, 단지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 아파트값은 8월 들어 상승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5개 구·군 모두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7일(0.01%) 대비 14일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지수는 0.0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후 8월 21일(0.06%), 8월 28일(0.05%), 9월 4일(0.05%)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군별로도 9월 4일 기준 중구(0.06%), 남구(0.08%), 동구(0.03%), 북구(0.05%), 울주군(0.02%) 등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미 IAU교수)은 "울산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낙찰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개선되면서 경매시장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금리 영향으로 경매 진행 건수는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8월 울산 최고 낙찰가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72-2 숙박업소로 20억여 원에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51.8%다. 낙찰가 2위는 울산 남구 신정동 588-5 근린상가로 낙찰가율 87.5%로 16억2,000여만 원에 낙찰됐으며, 3위는 울산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369-1 전으로 낙찰가율 47.2%로 12억5,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최고 응찰자 수는 낙찰가율 73.4%로 2억1,000여만 원에 낙찰된 울산 중구 태화동 412-2 진영동부 102동 1005호 아파트에 22명이 몰렸다. 2위는 19명이 응찰한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750 울산온양일동미라주 107동 1005호 아파트로 낙찰가율 92.2%로 3억7,000여만 원에 낙찰됐고 3위는 16명이 응찰한 울산 남구 무거동 276-1 굴화주공 202동 1504호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낙찰가는 1억5,000여만 원으로 84.1%의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울산의 경매 지표(전체 용도)를 보면 경매 진행건수 322건 중 78건이 낙찰돼 24.2%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61.8%,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다.
이중 주거시설은 121건의 경매 진행건수 중 45건이 낙찰돼 37.2% 낙찰률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67.6%,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
또 업무·상업시설은 65건 중 9건 낙찰돼 13.8% 낙찰률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54.9%, 평균 응찰자 수는 2.2명이다. 또 토지는 129건 중 22건 낙찰돼 17.1% 낙찰률을 보인 가운데 낙찰가율은 52.1%이며 평균 응찰자 수는 2.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