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설비가 완료된 울산 북구 율동지구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진상 오른쪽). 이 발전소에서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열은 약 2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율동국민임대주택(사진상 왼쪽)의 난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화 기자
26일 설비가 완료된 울산 북구 율동지구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진상 오른쪽). 이 발전소에서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열은 약 2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율동국민임대주택(사진상 왼쪽)의 난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화 기자
 
26일 설비가 완료된 울산 북구 율동지구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이수화 기자
26일 설비가 완료된 울산 북구 율동지구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이수화 기자
 

울산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첫 단추인 수소배관망 구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주 중으로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시운전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3월께에는 수소에너지로 만든 열로 난방을 하는 세계 최초 '수소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26일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남구 석유화학공단에서 북구 양정동 일원까지 이어지는 수소배관 공사가 빠르면 다음주 중에 마무리된다. 현재 공정률은 99%에 이른다.

여천오거리~태화강역~율동지구~현대차 울산공장까지 12.5㎞ 구간에 지름 8인치(20㎝)인 수소 전용 배관을 설치하는 수소배관공사는 203억원이 투입되는 대공사다. 수소배관망은 울산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태화강역, 율동국민임대주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올해 초 이미 입주가 완료된 율동국민임대주택(4개동 430세대)은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열로 난방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 '수소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이를 위한 핵심 설비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아파트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지점에 건립돼 수소 전용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수소를 이용해 시간당 1.3㎿의 전기를 생산해 아파트에 전량 공급하게 된다.

자체 생산한 전기는 전체 430세대 충당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이며, 잉여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전기와 함께 생산된 열은 경로당과 어린이집, 상가에 온수로 공급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비와 도로공사는 이날 마무리됐다. 수소배관공사가 다음주 중으로 마무리되면 내달부터 곧장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수소배관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시운전과 안전점검 등에 약 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운전은 수소배관 2개월, 발전소 3개월 정도로 보고 있으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기한 내로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율동국민임대주택 외에도 수소배관이 관통하는 태화강역 일원과 현대차 울산공장에도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특히 현대차는 2030년 수소차 50만대 생산은 물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자체에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 공정의 열원을 기존 LNG 즉 액화천연가스 버너 방식에서 수소 버너로 전환하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한편 수소시범도시는 지난 2019년 울산, 안산, 전주·완주 3곳이 선정됐다. 울산은 이미 2012년 세계 최초로 LS-Nikko동제련 사택 140가구(1㎾, 140대), LS니꼬동제련 체육관, 기숙사(10㎾ 1대, 5㎾ 6대), 온산읍사무소(5㎾, 2대), 홍보관(5㎾ 1대) 등에서 수소타운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수소를 파이프 라인으로 통해 전력과 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던 경험을 인정받아 사업에 선정됐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