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 난징시 장닝구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황청웬 장닝구청장이 경제산업 우호 협력을 위한 합작각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난징시 장닝구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황청웬 장닝구청장이 경제산업 우호 협력을 위한 합작각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울산 동구가 중국 경제벨트의 한 축인 장닝구와 교류하며 경제·관광 클러스터 조성 청사진을 그렸다.

동구는 외자기업만 1,200여개를 유치한 장닝구를 통해 조선업 외 산업 집적단지 조성 비전을 확인했다. 전기차 부품단지·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산업 다각화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 외자기업 1260개 … 매출 220억달러

지난 7일 오후 7시(현지시각) 중국 난징시 장닝구 '울산 동구-남경 장닝구 합작각서 계약식'이 열렸다.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 등 우호교류단 17명은 이날 장닝구 황청웬 구청장을 예방하며 장닝구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인구 240만명에 달하는 장닝구는 장강경제벨트와 연해경제벨트의 합류에 위치한다. 외자기업만 1,260개를 유치하고 총매출액은 220억 달러(29조510억원)에 달한다. 그 중 LG전자를 비롯한 한국계 기업이 63개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5가지 핵심산업이 구축돼 있는데 △차세대 정보기술(총생산액 약 172억9,875만 달러)△첨단스마트 장비(총생산액 약 231억150만 달러)△신에너지 자동차(총생산액 약 136억8,572만 달러) △신형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총생산액 약 119억8,869만 달러)△의약 및 신형 의료기기(총생산액 약 15억8,754만 달러) 등 산업별로 다각화돼 있다.

이를 두고 김종훈 청장은 "도시 규모는 다르지만 두 도시가 지향하는 방안은 같다"고 지역 현안을 되짚었다.

황청웬 장닝구 청장은 "전년 대비 전자·통신·액정·신배터리 산업 규모가 7.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류를 통해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 인구소멸 … 생활인구 중심정책 최우선

울산 동구는 HD현대중공업·미포조선 등 대규모 조선업 거점지다. 하지만 인구소멸 우려지역인 동구는 장기 체류 등 '생활인구 중심 정책'을 최우선으로 조선업 외 산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동구는 울산시와 협업해 동구 남목 일원 약 72만㎡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오는 2028년까지 미래차 부품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 목표다.

더욱이 동구는 민선 8기 중장기 발전구상으로 대송·전하 권역 대학 및 병원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방어·화정권역 해양레저관광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의회 관계자 등은 지난 6일~10일 중국 남경·상해 연수 일정에서 해당 단지들을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우수산문화관광지구, 장쑤 정원박람회 등에서는 명덕호수공원 야간 관광 보완 필요성을 논의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을 비롯한 우호교류단은 "중국과의 규모는 달라도 경제·관광 산업 다각화는 필수적이다. 중장기적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중국 남경·상해=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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