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울산 북구가 강동 장등마을에서 무룡산으로 이어진 등산로와 쉼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본지 2023년 11월 3일자 1면 보도)에 따라 해당 등산로를 정비하고, 제 역할을 못하는 쉼터도 철거한다.
15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신현동 산 200번지 일원에 위치한 무룡산 등산로 쉼터에 조성된 운동기구 등 야외시설물을 전면 철거할 계획이다.
해당 쉼터는 북구에서 '장등마을 체육시설'이라 부르며, 지난 2009년 1억8,0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바 있다. 당시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사업'으로 주민 편의를 위해 국비를 받아 설치했다. 이곳에는 야외학습장 1개소, 전망대 1개소, 야외운동기구 15개소, 팔각정자 2개소, 피크닉테이블 2개소, 등의자 2개소 등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근 15년 동안 별다른 보수·정비가 없었고, 이로 인해 나무로 만든 시설물은 대부분 파손됐고, 철제 운동기구도 녹이 슬거나 페인트 가루가 날릴 정도로 부식된 상태였다.
이에 북구는 해당 등산로가 무룡산으로 가는 여러 길목 중 등산객의 이용률이 적은 편이고,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유지·보수가 아닌 철거를 택했다.
북구 관계자는 "시설이 산 중턱에 있어 중장비 투입이 어렵다 보니 주기적인 유지·보수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이미 흉물이 됐고, 안전문제도 우려되는 시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철거 후 빈 땅의 활용은 검토된 바 없다"고 전했다.
북구는 시설 철거와 폐기에 약 7,000만~8,000만원의 구비를 투입한다. 이달 중 공사에 착공해 3월께 철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파른 경사와 미끌림 등으로 관리가 부실하다 지적받은 이곳 등산로도 정비된다. 해당 길목은 북구 전역에 마련된 200여개의 등산로 전체 정비 사업과 함께 다뤄질 예정이며, 2월께 관련 용역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