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맛집'을 매달 다른 주제로 소개하는 UTV '아 뭐먹지'는 1월 주제로 '건강한 다이어트식 식당' 4곳을 선보였다. 주제와 식당은 SNS계정을 통해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SNS를 통한 투표 결과 4곳 중 가장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선정 된 곳은 '노하스키친'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하스키친'은 개인 사정으로 폐업하게 됐다고 알려와 이번 결산 기사에서는 제외했다. 2순위로 선정된 곳은 '토리스(TORi's)다. 1월 식당들의 생생한 영상 후기는 울산매일UTV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올온

건강식, 다이어트식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샐러드 정기배송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중구 반구동에 위치한 '올온'을 소개한다. 샌드위치, 샐러드, 키토김밥, 유부초밥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화려한 색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눈으로, 입으로 두 번 먹는 곳이다.

장수미(28) 대표에 따르면 가게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크래미 키토김밥과 닭가슴살 키토김밥, 그리고 블록베이컨 샐러드다. 어디에서나 팔법한 메뉴이지만 실물을 보면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김밥은 기본적으로 채소들이 가득 들어가는데, 닭가슴살 키토김밥에는 계란지단, 당근, 파프리카, 상추, 양배추절임이 들어간다. 특히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붉은색 양배추절임이 입안을 상큼하고 깔끔하게 해준다. 닭가슴살 김밥에는 겨자냉채소스가 버무려져 닭 냄새를 잘 잡아준다. 여기에 와사비의 알싸함이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크래미 키토김밥은 어니언 소스랑 찰떡궁합을 이룬다. 특히 김밥을 먹는 순간 속재료들이 입 안을 가득 채우는데 씹을 때 재료의 기분 좋은 신선함이 느껴진다.

또 다른 메뉴인 샐러드는 '올온'의 대표 메뉴. 두툼한 베이컨 토핑과 함께 12가지 재료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다이어트 샐러드에 필수인 '컬리플라워 라이스'가 들어가 있어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베이컨의 기름진 맛이 부담된다면 크라우트살라트(독일식 김치)를 함께 먹어주면 깔끔하다. 흑미누룽지는 캐슈넛아이올리 소스에 먹어주면 바삭·고소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장수미 대표는 "다이어트를 이렇게 맛있게 해도 되냐며 좋아하는 손님들을 볼 때 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온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주말, 공휴일은 휴무다.

 


 

 

 

 

 

#2 토리스

다이어트 중이지만 양식이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토리스(TORi's)'. 박현주(38) 대표가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인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채식 메뉴만 판매하는 비건 양식 전문점이다. 비건 음식이라고 해도 '베이글 샌드위치', '치아바타 샌드위치', '커리', '리조또', '파스타' 등 메뉴는 여느 양식점과 다르지 않다. 다만 보통 재료로 들어가는 소고기가 가지튀김으로, 연어가 절임 토마토로 대체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구의 10% 이상이 비건이라는 호주에서 요리학교를 다니고 카페·식당 등에서 일하며 비건 음식을 익숙하게 접했다는 박 대표. 그는 외식 메뉴가 고기, 회 위주인 울산에서 메뉴 선택지를 늘리고,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시키고자 채식 가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기가 높은 메뉴는 '가지 파르미자나'와 '버섯크림리조또'. 이름만 들으면 맛이 다소 심심할 것 같지만, 고기 못지않은 묵직한 풍미가 살아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지 파르미자나'는 촉촉한 가지튀김에 토마토 소스를 얹어 치즈, 루꼴라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 새콤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이 마치 돈까스를 먹는 듯한 느낌이다. 스테이크처럼 칼질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건 덤이다. '버섯크림리조또'는 캐슈넛크림소스 베이스에 트러플 오일을 첨가해 고소한 맛과 꾸덕한 질감이 특징인데, 찰보리쌀을 사용해 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토핑으로 나오는 '팽이버섯' 튀김은 버섯의 맛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박현주 대표는 "비건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음식 맛을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리스는 매주 월요일 휴무. 낮 12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브레이크 타임과 휴일 확인은 필수.

 

 

 

 

 

 

 

 

 

 

 

 


 

 

 

 

#3 오요

10년간 다이어터로 살면서 쌓은 식단 노하우로 가게를 차렸다는 정은진(32) 대표의 '오요'. 밖에서 외식을 하려면 조미료는 무조건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정 대표는 '내 주위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오요'를 차렸다. 정 대표의 목표 때문에 가게에는 요거트, 샌드위치, 베이글 등 재료 본연의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설탕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당뇨, 비건, 당조절 등 사람의 개개인의 식단에 맞춰 음식을 제공한다. 수제 요거트는 1등급 원유와 유산균으로 만들고, 소스도 직접 만든다. 또한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달걀과 채소는 직접 길러서 수확한 것 들이다.

정 대표의 추천으로 주문한 메뉴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와 '두유로 곶감'. 외형부터 'SNS 갬성'이 가득하다. 먼저 '두유로 곶감'은 우유 그릭을 사용하는 대신 두유 그릭을 사용해 고소함이 두 배 더 느껴지고 신맛이 거의 없다. 여기에 꾸덕한 비주얼은 덤이다. 쫄깃한 식감의 곶감과 고소한 그레놀라의 합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좋아할 맛이다.

샌드위치는 한입에 먹기 힘들 정도의 사이즈이지만, 안에는 싱싱한 채소들이라서 속이 부담 없다. 여기에 통밀 식빵을 사용해 빵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조금 덜 수 있게 했고, 치즈, 토마토, 양배추,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상추가 안에 푸짐하게 들어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 여기에 로티세리 치킨의 스모크 향이 더해지니 더욱 꿀맛.

정은진 대표는 "방문하시는 분들이 성분이나 건강 어떠한 것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게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요는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영업하고 월요일~ 목요일 오후 3시~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니 참고. 신원윤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