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과 박성민 국회의원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제22대 총선 울산 남구을과 울산 중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과 박성민 국회의원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제22대 총선 울산 남구을과 울산 중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와 박성민 국회의원 등 울산지역 여당 현역 의원들이 4·10 총선 출마의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이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김 전 대표가 남구을 출마를 선언하는 회견을 개최했다. 울산 현역 가운데 이번 총선 첫 공식 선언이다.

4선 김기현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울산의 비약적 재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관철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울산 최초의 집권 여당 당대표로 거대 여당 민주당과 최일선에서 맞서 싸우며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로 인해 지금 울산은 대한민국 변방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배경과 관련 "당시 총선 승리와 울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 결과 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며,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중단 없는 울산 발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며 개인적 입신양명을 꿈꾸기보다 울산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큰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현역으로서 빠른 등판'에 대한 질문에는 "시중에 이상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의도된 마타도어(흑색선전)인가 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초선 박성민 의원은 회견에서 "울산 미래 100년을 책임질 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재선 도전을 천명했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지난 4년간 확보한 울산시와 중구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고, 따라서 미래 울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울산과 중구 미래를 위해 한번 더 일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울산시에 지원된 국가예산 2조7,996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었다"며 "중구에도 올해 963억원을 비롯해 국가예산 6,000억원을 확보했고, 4년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인 교부금 261억원을 중구에 끌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11조원의 기업투자와 7만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528억원이 투입되는 다운동 일대는 판교 신도시를 모델로 한 도심융합특구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안동과 우정혁신도시 일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태화강 남북을 연결하는 제2명촌교·제2다운교 조속 개통, 고도제한 완화 추진, 혁신도시 내 복합쇼핑몰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제시했다.

'이른 출마' 질문에 대해 그는 "지난 주 공천 신청이 완료된데다, 국회의 급한 일정은 이제 거의 없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성격이어서 더 일찍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의 골목골목 다녀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회견에 앞서 울산 중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추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울산 현역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채익 남구갑 의원도 6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구 의원과 서범수 울주군 의원은 설 연휴 후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