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로 본 소금' 표지. 울산대학교 제공
▲문홍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로 본 소금' 표지. 울산대학교 제공

▲ 문홍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 문홍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문홍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가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의 제염문화를 제염 용어로 정리한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로 본 소금'(남흥제염문화연구원·456쪽)을 출간했다.

책은 제염 관련 문헌 연구와 함께 2009년부터 제염 현장을 찾아다니며 발굴한 3,000여 개의 제염 용어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염전 환경에서부터 소금을 제조하는 시설과 소금 생산자를 비롯해 자염생산 당시의 염막, 간수 공장, 각종 도구와 장비 등을 용어로 표현했다.

문헌은 조선 중기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태종실록', '경상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와 오카 요이치(剛 庸一)의 '최신한국사정'(1903), '울산읍지'(1934) 등을 총망라했다.

그는 15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역사적인 용어 변천, 시대와 지역 간 문화의 융합, 제염 종사자마다의 표현 방식,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에 따른 일본식 기록, 외래어 유입, 구술과정에서의 오류 등 한 사안에 대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용어가 다른 점 등 제염 용어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책에서는 한반도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울산의 소금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960년대까지 울산 남구 부곡동과 하개동, 울주군 청량읍에 걸쳐 형성된, 지금의 석유화학 공단에 자리했던 마채염전에서 생산된 마채소금도 소개한다.

그는 "천일염이 2008년 <식품공전(Korean Food Code)>에 등재되면서 소금에 관심을 가지고 염전 현장에서 직접 천일염 생산에 참여하면서 학문으로 체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그동안 <팔금도제염문화 100년>, <위대한 유산 천일염>, <울산의 문화유산 마채제염>, <김막동家, 토판천일염을 이어가다>를 출간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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