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임대차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우대빵부동산이 한국부동산원과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전국 아파트 누적 매매가격은 0.69%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0.34% 상승했다.

울산도 매매가격은 0.26%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46% 상승했다.

인접지역인 부산(-0.37%)과 대구(-1.51%)의 전세 가격과 비교해도 울산의 임대차 시장이 강세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울산은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월세가격지수가 가장 높았다.

울산의 월세가격지수는 11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북(110.0), 경북(109.7)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95.9)와 전남(99.2) 이었다.

울산에서 올들어(1월1일~4월30일) 국민평형(전용 84㎡) 규모에서 월세가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남구의 '울산힐스테이트수암1단지'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용 84㎡ 규모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동구의 '대왕암엘크루'로 월세 200만 원이었다.

올해 울산에서 가장 높게 거래된 상위 10개 아파트를 분석하면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은 보증금 3,800만 원에 월세 191만 원이었다.

반면 지난해에는 보증금 2,520만 원에 월세는 165만 원이었다.

지난해 울산에서 최고가로 전세 거래된 상위 10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5억2,11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낮아진 4억9,000만 원이었다.

이처럼 최고가 거래 아파트의 경우 전세와는 다르게 월세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형석 우대빵 부동산 연구소장은 "월세는 가장 실수요에 가까운 임대차 방식으로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따라서 월세가격 상승은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울산의 월세가격지수가 전국 1위여서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처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월세 전환이 늘어나면서 평균 월세와 최고가 월세 모두 상승하고 특히 북구와 동구의 월세가격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등 구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형석 소장은 "단기적인 아파트 월세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연립이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사징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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