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와 학문(부제: 문화민족주의자의 민낯을 보다)'(민속원)의 저자 오석민.
'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와 학문(부제: 문화민족주의자의 민낯을 보다)'(민속원)의 저자 오석민.



울산 출신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의 친일 활동을 주장한 오석민 전 충남역사박물관장이 19일 울산을 찾는다.

사단법인 영남알프스천화와 시베리아포럼에서는 19일 4시 오영수문학관에서 '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와 학문(부제: 문화민족주의자의 민낯을 보다)'(민속원)의 저자 오석민을 초청해 작가와 함께 하는 현장답사에 이어서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송석하의 아버지 송태관 행적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오석민 저자와 영남알프스천화 등에 따르면 아버지 송태관은 일본천황 훈장을 받았고, 조선총독을 만나 서산과 태안간척지 허가를 득했다. 아들 송석하는 1943년 7월 백두산 천지에 배를 띄우고 태평양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에 조선인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방 후 송석하는 민족학자를 자처하며 '한국민족박물관'을 만드는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오 저자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때, 아버지 송태관은 매판자본가였고, 송석하는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청 시기에 언제나 어용학자였다"며 "역사적 인물의 제자리 찾기가 저자의 생각이다"고 말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영남알프스천화 대표 배성동 작가는 "송석하의 공과 사, 이분법을 따져야 한다. 공은 일제치하 민속 사진 남긴 점, 봉산탈출 남긴 점 등 민속기여도다. 하지만 송씨 부자의 친일행각, 벼락출세로 가계를 미화한 점, 민족학자인지 민속학자인지 종잡을 수 없는 오락가락한 갈지(之) 자의 행각 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각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공덕비를 세우는 등 송석하 영웅만들기를 하고 있다. 이를 뜻 있는 울산향토문화계와 협력해 문제 삼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와 학문(부제: 문화민족주의자의 민낯을 보다)'은 울산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증손인 박중훈 씨와 이용찬 정읍문화재지킴이 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