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인 단오는 양기가 왕성한 날로 여겨져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이었다. 단오에 여자들은 창포로 머리를 감아 머리카락에 윤기가 돌게 했다. 또 옷을 곱게 차려입고 그네를 뛰었고, 남자들은 씨름을 즐겼다. 10일 단오를 맞아 울산남구문화원과 울주문화원, 언양향교가 단오민속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울산남구문화원
울산남구문화원 배꼽마당에서 열린 단오 한마당은 울산남구풍물연대연합회의 길놀이로 시작해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 부채 선물하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금란유치원 등 남구 지역 여러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들이 함께해 그네뛰기, 떡메치기, 달팽이 놀이, 사방치기, 단오부채 그림그리기, 널뛰기, 전통악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민속놀이를 즐겼다.
특히 무대에서는 해학과 신명이 어우러지는 가면극 동래야류(국가 무형 문화유산 제18호)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는 일본 아바시리 어린이 창작 작품전 입상 작품도 펼쳐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수박화채와 떡 등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고문구 남구문화원장은 "단오절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때로, 농민들이 모내기 후 씨름도 하고 그네도 뛰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울산시민이 단오를 맞아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단오절 전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주문화원
울주문화원은 제2회 울주단오민속한마당을 이날 옹기문화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무대로 민요공연, 온양풍물패의 길놀이로 막을 열고 창포물 머리 감기 퍼포먼스와 멸치후리소리와 재애밟기놀이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온산금잔디어린이집 유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단오선부채 그리기, 단오 음식 체험, 화전놀이, 떡메치기, 쑥 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을 비롯해, 사방치기, 달팽이 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노명숙 울주문화원장은 "울주 단오 민속 한마당을 통해 더워지는 여름을 맞이해서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체험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잊혀 가는 단옷날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겠다"고 말했다.


◆언양향교
언양향교는 향교 임원과 다례반 수강생, 예절사 등 30여 명이 참가해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하면서 단오의 의미를 새겼다.
행사는 향교 경내의 잔디밭에서 다례반 수강생의 창포물 머리 감기와 창포비녀 꽂기로 시작했다. 이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수강생들이 차례대로 그네뛰기를 했다.
이날 강준상 전교는 향교 임원과 수강생에게 단오부채를 선물했다. 명륜당 마루에서는 다례반이 차린 수리떡과 앵두, 화채, 오미자 차, 말차, 과일 등을 나눠 먹으면서 향교 임원과 수강생은 덕담을 나눴다.
강준상 전교는 "조선 시대 향교의 교화 기능을 이어가기 위해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시풍속을 체험하면서 단오의 의미를 새겨 봤다"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