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2학기 등록률이 결국 5% 미만으로 마감됐다. 울산대학교는 추가 등록 여부에 대해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2학기 등록을 지난 25일 마감한 결과 10명 남짓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적인원 247명 중 5% 못미치는 수준이다.
울산대학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의대생 2학기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울산대학교는 8월 2학기 등록기간에 이어 9월 초 추가 등록기간을 운영한 후 2차 추가기간인 19~20일까지 운영했지만, 등록률이 낮아 지난 24~25일 최종 등록 기간을 운영했다.
그럼에도 재학생들의 2학기 등록은 저조해 울산대 의대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 의대는 25일까지 미등록한 학생은 휴학 신청을 30일까지 하도록 공지한 상태다.
울산대는 2학기 추가 등록과 휴학계 제출한 재학생 처리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대 상황을 살펴보면 일부 대학에서는 2학기 등록금 납부 기한을 연말까지 늘린 경우도 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의대생 단체 유급을 막기 위해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시험만 통과하면 진급 하겠다"라며 사실상 유급을 없애기도 한 상황이다.
이처럼 학칙을 개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의대생만을 위한 특혜라는 주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의정 갈등 국면이 장기화한 것에 따른 고육지책이라 할지라도 학칙을 바꿔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의대들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2학기 수업은 진행되고 있다. 참여 학생은 과목당 1~10명 미만 수준이다.
한편 의정갈등은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한 2월 6일 2주 뒤인 2월 19일부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제출하며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갈등 상황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7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고, 그 사이 정부는 내년 의대 신입생 확대 계획을 확정하면서 의대 입학 정원은 늘어났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