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엿새째 이어진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형 산불이 잡혔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지휘하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브리핑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 주불을 100% 잡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후 울산시 주재로 이뤄진 상황 회의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산림 당국은 애초 이날 최대 13대의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대기에 연무가 가득한 여건 때문에 현장 판단에 따라 3대만 진화 작업에 동원했다. 그럼에도 진화율은 전날에 비해 높아졌다. 이날 오전에 1㎜ 정도의 아주 작은 비였지만 대운산 일대에 습기를 제공한 것 만으로도 불길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날이 밝으면서 울산시와 당국은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78대,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인력 약 1,3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투입 인력은 불길을 되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재선충 훈증 더미나 2m가량 쌓인 낙엽을 뒤집으면서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산불 현장에는 오후 5시부터는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7시 58분부터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4㎜의 강수를 기록했다.
당국은 비가 내리면서 일몰 후 방어선 구축계획을 철회하고 현장지휘소에 집합했다. 만약을 대비한 필수 인력만 대기 했다가, 오후 9시 8분에는 공무원 비상동원명령을 해제했다.
산림청도 오후 8시 40분 산불 진화 완료를 발표하고 기상청도 해산했다.
또 대피령이 해제되지는 않았지만 330가구 355명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