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교통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도시철도(트램) 1호선이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는 내년 초 착공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시는 트램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트램 1호선 건설 공사 착공식을 올해 10~11월 중에 실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조기에 착공식을 갖는 것은 태화강역 광장을 열차 차고지로 변경하는 '우선시공분'을 먼저 공사하기 위해서다.
우선시공분 외의 본격적인 선로 공사는 기존 계획대로 내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 시기는 2028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으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설계 결과는 오는 6월, 실시설계는 10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과 함께 착공식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조달청 계약은 그 이후인 내년 2~3월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트램 운영의 경우 전문 업체 위탁 또는 울산시와 업체 간 컨소시엄 구성 여부가 상반기 중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에 차고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먼저 진행하는 등 최대한 착공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램 1호선 건설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의 교통체계를 완전히 뒤바꿀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운행 구간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 연장 10.85㎞이고, 정거장은 15개다. 출·퇴근 시간에도 28분이면 종점까지 오갈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에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수소 트램이 달리게 된다. 총 사업비는 3,814억원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공업탑이 있는 로터리도 트램 노선에 들어가면서, 공업탑은 이전하고 로터리는 평면교차로로 변경된다.
이와 관련해 공업탑 로터리 평면화 이후 철도 선로 조성 순으로 진행하거나, 평면화와 선로 조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트램 1호선 건설 기본계획 승인 받은 뒤,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북울산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남과 북을 잇는 길이 13.69km의 트램 2호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9월께 예타 대상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철도를 도입하기 전인 2028년에 먼저 개통되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간 수소트램 차량 제작과 구매 계약도 조만간 진행된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