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울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낙찰가율.
최근 1년간 울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낙찰가율.

지난달 부동산 경매시장에 나온 울산의 주거시설 낙찰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아파트 낙찰률이 전달대비 10%p 상승한 47.6%를 기록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전체 낙찰률의 상승을 이끌었다.

신축급 아파트 중 1차례 유찰된 물량에 많은 수요가 몰렸던 것이 전체 낙찰률 상승의 원인인데, 이에 아파트 낙찰가율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낙찰가율인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월 울산 주거시설 낙찰률이 43.0%를 기록하며 전달(33.0%)에 비해 10.0%p 상승했다.

경매동향에 따르면 울산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모두 121건으로, 이 중 52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전국 평균 낙찰률인 29.5%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았다.

반면, 낙찰가율은 71.1%로 전국 평균(77.6%)보다 낮은 가운데 전국 8대 특·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낮았는데 전달보다는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뿐 아니라 인천(76.1%), 부산(75.7%), 대구(75.3%)도 전국 평균을 밑돌며 전반적인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주거시설 유형 중 아파트 낙찰가율은 선호도 높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풀리면서 유난히 높게 집계됐던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 87.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에도 신축급 아파트의 유찰된 물량이 풀렸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거시설 유형별 낙찰률(낙찰가율)
주거시설 유형별 낙찰률(낙찰가율)

주거시설 유형별 낙찰률(낙찰가율)은 전달인 4월과 비교해 △아파트 37.30%(84%)→47.60%(87.2%) △연립·다세대 26.70%(56.10%)→18.80%(61.80%) △단독·다가구·근린주택 28.10%(52.40%)→43.50%(42.00%)이다.

5월 울산지역의 업무·상업시설의 경매는 모두 78건이 진행됐고, 이중 17건이 낙찰돼 21.8%의 낙찰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또, 울산의 업무·상업시설의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3.9명으로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동구 주전동의 바닷가 조망이 가능한 근린시설, 남구 달동에 위치한 꼬마빌딩에 응찰자가 몰리며 전체 평균 응찰자 수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5월 토지경매는 총 81건이 진행됐으며, 이중 단 9건만 새 주인을 찾으며 11.1%의 낙찰률로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울산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곳은 남구 달동 소재의 근린상가 건물로 21억 6,000만 원에 낙찰됐으며,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남구 삼산동 소재의 현대문화 아파트로 모두 37명의 응찰자가 경매에 참여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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