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 삼호교' 상판 일부가 21일 내려앉은 모습. 담당 지자체인 울산 중구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교각이 약화하면서 지난 20일 상판이 침하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울산 '구 삼호교' 상판 일부가 21일 내려앉은 모습. 담당 지자체인 울산 중구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교각이 약화하면서 지난 20일 상판이 침하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일부 구간이 붕괴 상태에 있는 구삼호교 모습. 연합뉴스
일부 구간이 붕괴 상태에 있는 구삼호교 모습. 연합뉴스

지난 주말 집중 호우로 100년을 넘게 버텨온 '구 삼호교'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구삼호교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3분께 일부 교량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 확인 결과, 실제 다리 중간 부분이 내려앉은 상태로 파악됐다.

구 삼호교는 총연장 230m, 폭 5m, 높이 7m, 경간 9.6m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콘크리트조 교량이다. 차량은 다니지 않고, 사람만 통행한다.

울산시는 즉각 구삼호교 양방향 출입을 통제하고 붕괴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삼호교는 전체 연장 중 20m 정도가 아래로 1∼1.5m가량 내려앉은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경찰은 구삼호교 출입 통제와 함께 교량 하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도 통행을 제한조치를 취했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침하는 지난 사흘간 울산 지역에 최대 330m가 넘게 쏟아진 비에 교각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날이 밝으면 침하 원인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다.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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