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울산 대표로 참가한 극단 푸른가시의 '바람이 머문 자리'(작·연출 전우수)가 은상(단체부문)을 받았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전우수 극단 푸른가시 대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울산 대표로 참가한 극단 푸른가시의 '바람이 머문 자리'(작·연출 전우수)가 은상(단체부문)을 받았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전우수 극단 푸른가시 대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울산 대표로 참가한 극단 푸른가시의 '바람이 머문 자리'(작·연출 전우수)가 은상(단체부문)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는 전우수 씨가 희곡상을, 배우 전민수·구경영 씨가 우수연기상을 받아 울산팀은 4개의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희곡상을 수상한 전우수(극단 푸른가시 대표).
희곡상을 수상한 전우수(극단 푸른가시 대표).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5일 인천시 상상플랫폼에서 개막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7일 폐막했다.

수상작 '바람이 머문 자리'는 오랫동안 울산에서 왕성했던 염전업을 배경으로, 울산공단 조성 과정에서 울산의 토착민이 겪어야 했던 현실적 고뇌와 이면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전민수(맨 왼쪽), 구경영(오른쪽에서 두번째) 배우.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전민수(맨 왼쪽), 구경영(오른쪽에서 두번째) 배우.

극단 푸른가시는 지난 3월 울산연극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이후 시나리오를 수정, 보완해 줄거리를 튼튼히 하고 배우들 교체, 영상미와 조명 등의 보강으로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희곡과 연출을 맡은 전우수 극단 푸른가시 대표는 "4개의 상을 거머쥐어 기쁘다"라면서 "탄탄해진 스토리 전개가 극적 재미를 이끌었고, 염전밭 세트, 영상미와 조명이 출연 배우의 농익은 연기와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명수 울산연극협회 회장은 "본선을 위해 수고와 열정을 바친 울산 연극인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수상이 울산연극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극단 푸른가시는 1988년 7월 창단, 올해로 창단 37년을 맞은 울산지역 최장수 극단이다. 울산연극제에서 9번 대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 2000년 '뼈와 살'을 비롯해 2013년 '은미', 2023년 '간절곶-아린기억' 등 3차례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장생포문화창고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 중이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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