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2028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포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는 산업수도 울산이 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국제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는 쾌거라 할 수 있다. 특히 같은 해 열리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TP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30개 도시 정부 및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권위 있는 국제 관광기구다. 이러한 기구의 대표 포럼을 유치했다는 것은, 그간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생태·문화 관광도시로 나아가려는 울산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방증한다. 세계 10개국 30개 도시, 300여 명의 관광 분야 리더들이 모이는 포럼의 주제는 '도시관광의 정원, 문화 그리고 미래'로, 태화강국가정원을 품고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울산의 비전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다. 국제정원박람회가 울산의 정원·생태 관광 인프라의 정점을 보여주는 '하드웨어'라면, TPO 포럼은 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 의제로 발전시키는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관광 전문가들은 국제적 수준의 정원으로 거듭난 울산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그 매력을 자국에 전파하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 이는 '정원도시 울산'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세계 무대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성공적인 유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해 TPO 회원 도시 청년들을 초청해 산업과 문화를 알리고, 올해 TPO 한국 지역회의를 개최하며,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치를 공유하는 등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온 울산시의 전략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부터는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교통, 숙박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 나아가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반구대 암각화 등 고유의 문화 자산, 그리고 산업 시설을 연계한 융합형 관광 콘텐츠를 더욱 깊이 있게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역량을 한데 모아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울산'을 만들어나가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