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도서관이 주최한 야외도서관 '소풍' 행사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지난 13일부터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다독이다-책과 자연, 마음을 읽는 시간'을 주제로 매주 주말 시민들을 맞이하며, 독서 체험과 문화 공연이 함께하는 새로운 독서문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책 속 정원', '울산을 읽다', '반려동물', '웹툰', '올해의 책' 등 다양한 테마 서가와 북 큐레이션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책들이 가득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특히 저녁에는 감성적인 야간조명이 어우러져 한층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행사 현장에서 만난 이상찬 울산도서관장은 "책과 자연이 만나는 자리가 시민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야외에서 책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독서뿐 아니라 체험, 공연, 영화 관람까지 어우러지면서 시민 호응이 크다"라며 "특히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계층이 책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린이들의 참여가 특히 눈에 띈다. 활쏘기, 보드게임, 책갈피 만들기 같은 체험은 가족 단위로 큰 인기를 끌었고, 텐트 안이나, 빈백에 앉아 책을 읽거나 북버스킹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서 도서관이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행사 운영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야외 행사는 날씨와 안전 관리 등 변수가 많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며 "돗자리 대여,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일상 속 작은 쉼과 치유를 제공하는 것이 야외도서관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태화강의 자연과 책을 매개로 울산만의 독서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이어진다. 특히 오는 27일 오후 6시에는 본지 뉴스룸 김진영 국장이, 10월 4일 오후 6시 고명환 개그맨 겸 작가가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