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확정되면서 남구 무거동 일대의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지구를 포함해 남구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가용지인 남산자락에 3개의 도시개발이 동시에 추진돼 총 1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심이 형성될 전망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무거동 1616번지 일원 19만5,015㎡ 부지를 대상으로 한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지정도면이 고시됐다.
시행방법은 '도시개발법 시행령'에 따른 환지방식이며, 시행기간은 실시계획인가일로부터 2030년 12월 31일 환지처분일까지이다.
실시계획인가는 해당 기초자치단체인 남구청에서 지구 지정 고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을 수 있고, 인가를 받으면 실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지구 지정은 무거옥동지구 개발사업에 있어 행정 절차상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이 도시계획은 공동주택 2,326세대, 단독주택 135세대, 준주거지역 36세대 등 총 2,497세대, 5,695명이 거주하는 부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또 지구 내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거주 편의를 위해 도로와 주차장, 공원, 공공시설, 유수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계획에는 향후 개설될 문수로 우회도로 가운데 울산제일고에서부터 공원묘지까지 일부 구간 건설이 포함돼 교통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구는 지난 5월 말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단독주택 용지의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 언덕 높이를 낮출 것을 재검토하라'는 것이 조건으로 달린 '조건부 수용'이 결정됐고, 시행자인 조합 측은 조건 변경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지정을 받았다.
이번 무거옥동지구 지정과 함께 무거삼호지구, 한화솔루션 사택 등 인접한 3곳의 개발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남산자락을 따라 대규모 도시개발이 잇따라 진행된다.
남쪽으로는 울산제일고와 성광여고, 북쪽으로는 삼호중학교와 최근 재개발된 문수비스타동원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이 가운데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은 남구 무거동 산135 일원 13만5,193㎡에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1,383세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개발은 울산 남구 무거동 1422 일원 7만5,151㎡ 부지에 816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면 무거·삼호 일대에 4,700여세대, 1만여명의 인구가 밀집한 새로운 도심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목적에 대해 "개발가용지가 부족한 시가지의 주변 미개발지에 대해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지역의 주택 공급물량 부족 해소 및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