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고유의 음악과 지역 아티스트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뮤직마켓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이하 울산에이팜)이 올해는 시민과 같이 가는 축제로 선보인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2025 울산에이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이팜은 10년이 넘는 역사와 3억이 넘는 예산에도 불구, 거의 매해 '그들만의 리그'로 열리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올해 울산에이팜의 가장 큰 변화는 장소 변경과 콘텐츠 변화를 통한 '대중성 강화'다.

또 포럼 등 전문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고,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국내외 음악 관계자와 지역 예술인,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 음악 교류의 장이자, 축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2025 태화강국가정원 가을축제' 와 연계해 '정원의 울림, 하나의 물결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 접근성이 좋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 참가 예술인과 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램과 △로컬리티 △ 쇼케이스 △ 에이팜 초이스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12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미팅은 참여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기존처럼 유지되며, 지난해 창작 음악까지 확대됐던 장르는 기존처럼 월드뮤직과 국악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로컬리티>는 공모에서 '파래소', '이지훈과 치배들', '힐링아트 울토리'가 선정돼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해외 로컬리티>는 대만의 '천충칭밴드'와 일본의 '히노키야' 등 해외 공연팀이 함께한다.
<쇼케이스>는 '시나위현대국악', '사운드팩토리판', '락드림', '그레이바이실버', '누모리' 등 다섯 팀이 4:1의 경쟁률을 뚫고 이름을 올렸다.
<에이팜 초이스>로 선정된 유다빈밴드와 안예은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 뮤직팩토리 딜라잇의 기념공연과 함께 열린다.
모든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울산에이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2-255-1945.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