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소영
소리꾼 김소영

울산의 이야기와 함께 현대적인 색채로 소통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김소영민족소리원 15번째 정기공연 '토리, 그 너머'이다.

'토리'란 지역에 따라 구분되는 음악 양식을 말한다.

지역마다 말투가 다르듯 노랫가락도 다르다.

김소영민족소리원 15번째 정기공연 '토리, 그 너머' 포스터.
김소영민족소리원 15번째 정기공연 '토리, 그 너머' 포스터.

경상도와 동해안 쪽의 메나리토리, 전라도의 육자배기토리, 서울·경기의 경토리, 황해도의 수심가토리 등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음악적 특징이 바로 '토리'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나리토리(울산모심기소리, 상주아리랑), 육자배기토리(흥타령), 수심가토리(몽금포타령), 판소리선법 등을 모티브로 전통 소리를 현대적 색감으로 표현한다.

'바람꽃'(김정영 곡)을 시작으로 '아희야 뱃놀이 가잔다'(2020년 창작곡)로 마무리한다.

소리꾼 김소영은 "전통이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 흐르고 있음을 꾸준한 창작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주경하(일렉기타), 김수현(가야금), 김승언(베이스), 놀이패 '동해누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바이올리니스트 유남규, 생황·피리·태평소 연주자 정영희, 박종원댄스컴퍼니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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