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문양전망지수
11월 아파트문양전망지수

11월 울산 아파트 분양전망이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하락했는데, 지방에서도 규제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똘똘한 한채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매도가 증가할 우려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울산의 11월 아파트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5.7p 떨어진 71.4을 가록하면서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문양전망지수
전국 아파트문양전망지수

전국적으로는 서울 26.3p(111.1→84.8), 인천 27.1p(92.3→65.2), 광주 11.0p(82.4→71.4), 부산 10.5p(90.5→80.0), 대전 7.7p(100.0→92.3), 대구는 1.1p(87.5→86.4) 순으로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추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발표하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울산의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 대부분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9.4p 하락한 72.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9p (100.2→73.3) 하락했으며, 비수도권은 17.7p(89.6→71.9) 하락했다.

수도권은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규제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등 주택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규제를 시행하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강력한 규제에 더해 보유세 등 세제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수세가 줄어들고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면서 앞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대 특·광역시의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서울 84.8 △인천 65.2 △경기 69.7 △부산 80.0 △대구 86.4 △광주 71.4 △대전 92.3 △울산 71.4 △세종 83.3으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전국적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세제개편 등 추가규제 가능성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이 부정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2p 하락한 100.0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함께 신규 주택 건설물량 감소, 공사비 부담이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7p 하락한 79.7로 집계됐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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