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대형건설사가 전무한 울산지역의 올해 3분기 건설수주 실적이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1년 전보다 1.9%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부산은 45.9%, 경남은 11.6%, 전국 평균은 26.5%씩 올라 건설산업 여건이 팍팍한 울산과 큰 격차를 보였다.

1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약 1조1,622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9% 늘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14.9% 증가했지만 '토목'은 -21.0% 줄었고, 발주자별 수주 실적은 '민간'이 0.9% 증가한 대신 '공공'은 -19.9% 곤두박질쳤고,'민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처럼 1%대 증가율에 그친 울산과 달리 동남권 건설수주 실적(건설수주액은 6조7,053억 원)은 24.4% 올랐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토목'이 각각 28.4%와 16.4% 증가했고,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무려 82.4% 급증한 가운데 민간은 13.5% 상승, 민자는 -8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건설수주 실적도 +26.5%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광공업생산은 기타 운송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기계 및 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 전문·과학·기술 등의 생산 증가로 같은 기간 대비 5.3% 늘었다.

소매판매는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가 늘어 2.9% 상승 곡선을 그었다.

수출은 기타 원료·연료(-27.0%)와 기타 석유제품(-6.4%), 승용차(-3.0%)가 줄어든 반면 선박(+128.5%), 금(110.7%), 기타 일반기계류(+31.0%)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8.1%의 증가율을 이끌었다.

수입은 원동기(+478.9%), 기타 경공업제품(+35.8%), 비철금속 광(+25.0%)의 증가에도 불구 벙커C유(-62.9%), 기타 석유제품(-57.8%), 원유(-17.9%)의 하락세가 도드라지면서 전체적으로 2.4%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평균 2.1% 상승했다.

고용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은 증가한데 비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은 감소해 고용률은 평행선을 보였다. 실업률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해 1.7%p 하락했다.

조혜정 기자jhj7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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