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교향악단 2025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 - 마술피리'포스터.
시립교향악단 2025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 - 마술피리'포스터.

울산시립교향악단이 2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_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시리즈(연속물)의 마지막 무대로 마련된 이번 작품은 시각예술인 샌드아트와 클래식 음악을 결합해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부지휘자 박윤환
부지휘자 박윤환
샌드아티스트 임주은
샌드아티스트 임주은

공연은 박윤환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정아름 진행자가 이야기를 이끈다. 김수진 울산MBC 작가가 각색에 참여해 극의 서사를 정교하게 구성했으며,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이 선과 악, 사랑과 모험을 모래 그림으로 구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울산시립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아리아와 이중창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역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마술피리'가 선보인다. 독일어 대사와 노래가 결합된 징슈필(Singspiel) 형식의 작품으로, 종교적 상징과 의식 구조, 계몽주의적 메시지가 음악 전반에 녹아 있다.

이야기는 거대한 뱀에게 쫓기던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 시녀들에게 구조되면서 시작되며, 파미나 공주를 구하기 위한 여정과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모험담을 그린다.

작품 속에는 '밤의 여왕 아리아',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이중창', '자라스트로의 아리아' 등 독립적으로도 널리 사랑받는 명곡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출연진도 탄탄하다. 이번 무대에는 시립합창단 소속 조의형(파미나), 홍지연(파파게나), 배해신(타미노), 최대우(파파게노), 박찬영(자라스트로)이 출연해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사한다. 여기에 베르디 밀라노 국립음악원 출신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예은이 밤의 여왕으로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 20%, 초·중·고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와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 또는 전화(052-275-9623)로 가능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간결한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라며 "해설과 샌드아트, 아름다운 아리아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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