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직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월 계약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1,3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34건)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아직 1월 거래에 대한 추가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집계에서는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울산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1월 거래량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거래량이 507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으며 대전과 경남, 광주 등 일부 지방 지역에서도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이는 공급 부족과 지역 경제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돼 온 만큼 기저효과와 연말로 미뤄졌던 계약이 1월에 반영된 결과일 것으로 예측된다.
1월 울산의 아파트 중위가격(거래 가격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가격)은 3억2,000만원으로 전월(3억2,850만 원) 대비 소폭 하락했고, 평균가격도 3억5,901만원으로 전월과 거의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관망 국면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는 아파트 거래가 일부 회복됐지만 매수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부동산원의 주간동향에서는 울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연이어 동반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등 가격지표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 일부 지역의 1월 거래량 반등을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이 같은 거래 증가가 가격 상승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다만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서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의 국지적 상승이 나타나는 등 거래와 가격지표 전반에서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